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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아> 아바·기보불가·그리스섬

by 핑계러 2026. 7. 3.

 

t텍스트: 맘마미아를 떠올리게 하는 낡은 카세트테이프, 아바 노래의 위안을 담은 정물

 

영화는 위안이다.

노트북 자막을 키워서 이 영화를 다시 튼 밤이 몇 번 있었다. 젊었을 때도 그랬다. 마음이 가라앉는 날이면 이상하게 아바 노래를 찾았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첫 곡이 시작되면 그리스의 파란 바다가 화면 가득 펼쳐지고, 어깨가 조금 풀린다.

이유를 따진 적은 없다. 그냥 그랬다.

노래하고 춤추는 이유를 묻지 말라.


악보를 못 읽던 두 사람이 만든 노래

이상한 이야기를 하나 알게 됐다.

아바의 히트곡 대부분을 작곡한 벤뉘 안데르손과 비에른 울바에우스는 악보를 쓸 줄 몰랐다고 전해진다. 곡을 종이에 옮길 수 있는 사람은 멤버 중 앙네타 펠트스코그 한 명뿐이었다. 1981년 한 인터뷰에서 본인들이 직접 밝힌 내용이다.

악기도 즉흥적으로 다뤘고, 곡은 스튜디오에서 연주하며 완성해 나갔다. 나중에 뮤지컬 맘마미아를 만들 때도 이 방식이 그대로 이어졌다고 한다. 먼저 곡을 다 만들고, 다른 음악가들이 그 소리를 듣고서야 악보에 옮기고 가사를 붙였다.

체계 없이 만들어진 노래들이, 반세기 가까이 사람들 마음에 남았다.


그리스 섬 하나에 갇힌 세 시간

이야기는 그리스의 작은 섬 하나를 벗어나지 않는다.

소피가 결혼식 전, 엄마의 일기장에서 아빠일지도 모르는 세 남자의 이름을 찾아낸다. 그 셋을 몰래 초대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장소는 바뀌지 않는데 노래가 장면마다 다른 색을 입힌다.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부르는 첫 곡 I Have a Dream이 그렇다. 배경과 목소리가 겹치는 순간, 이 섬이 어떤 곳인지 대사 없이도 알게 된다.

노래 가사는 원곡 그대로 쓰였다고 전해진다. 그런데도 어느 장면에 놓아도 어색하지 않았다. 곡 하나하나가 원래 넓은 정서를 품고 있었다는 뜻이다.


노트북 화면 앞에서 다시 듣는 이유

극장 갈 일이 드문 요즘, 이 영화만큼은 노트북으로 여러 번 다시 듣는다.

우울한 밤에 이 영화를 트는 사람이 나 하나만은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든다. 노래가 원래 그런 용도로 만들어진 건 아니었는데도, 듣는 사람 각자의 밤에 맞춰 늘어난다. 자막 크기를 키우고 화면 가까이 다가앉아도, 파란 바다는 여전히 넓게 펼쳐진다.


어깨가 풀리는 순간이 있다는 것, 그거면 충분하다.


자주 묻는 질문

Q. 맘마미아는 언제 개봉한 영화인가요?

A. 2008년에 첫 편이 개봉했고, 2018년 속편 맘마미아 2가 개봉했습니다. 동명의 뮤지컬을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Q. 아바 멤버들은 어떻게 곡을 만들었나요?

A. 작곡을 맡은 벤뉘 안데르손과 비에른 울바에우스는 악보를 쓸 줄 몰랐다고 전해집니다. 멤버 중 앙네타 펠트스코그만 기보가 가능했으며, 곡은 스튜디오에서 즉흥적으로 완성해 나갔습니다.

Q. 맘마미아 뮤지컬은 언제 만들어졌나요?

A. 1999년 아바의 노래들로 구성된 뮤지컬로 처음 제작됐습니다. 2024년 기준으로도 세계에서 가장 오래 공연되는 뮤지컬 중 하나로 꼽힙니다.


3줄 요약

아바의 히트곡 대부분은 악보를 못 읽는 두 사람이 즉흥으로 만든 곡이었다고 전해진다. 그 노래들이 그리스 섬 하나를 배경으로 한 영화 맘마미아에 그대로 녹아들었다. 체계 없이 태어난 노래가 반세기 넘게 누군가의 밤을 버티게 한다.


참고 출처

  • 〈맘마미아!〉(Mamma Mia!, 2008), 감독 필리다 로이드
  • 위키백과, 「ABBA」 항목
  • 나무위키, 「ABBA」 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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