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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OST, 보니엠이 두 번 흐른 이유 써니(2011) OST. 보니엠의 Sunny가 경찰차 장면과 엔딩 댄스에서 두 번 흐른다. 나미의 빙글빙글이 병실에서 다시 울리고, 조이의 Touch by Touch는 롤러장을 채운다. 세 곡이 어떻게 1980년대를 되살리고, 우정을 음악으로 대신했는지 살펴본다.세 줄로 읽는 핵심Sunny가 두 번 흐르는 구조가 말하는 것경찰차 회상과 엔딩 댄스. 같은 곡이 두 번 흐르며 우정이 시간을 가로질러 같은 형태로 되돌아온다는 사실을 음악만으로 보여준다.나미 빙글빙글이 25년 뒤 병실까지 간 이유전학생 나미를 처음 만난 날 웃자고 부른 별명이 25년 뒤 임종 직전 병실까지 따라온다. 곡이 한 시절 전체를 호명하는 이름표로 바뀐 순간이다.1986년 롤러장을 점령한 조이 한 곡의 이유Touch by Touch는 그.. 2026. 6. 22.
플란더스의 개, 아베마리아가 종교곡이 된 사연 플란더스의 개 OST '아베마리아'. 가난한 소년 넬로가 루벤스의 제단화 앞에 쓰러지는 마지막 장면에서 이 곡이 흐른다. 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는 원래 종교곡이 아니었다. 세속 가곡이 어떻게 신앙의 자리로 옮겨왔고, 찬송가 하나가 죽음의 상징이 됐는지 살펴본다.세 줄로 읽는 핵심아베마리아가 원래 종교곡이 아니었던 이유슈베르트는 1825년 세속 시에 곡을 붙였다. 가사 첫 머리가 성모 호칭으로 시작한 탓에 후대가 종교 의식에 가져다 쓰기 시작했다. 곡 자체보다 쓰임새가 의미를 결정했다.두 곡이 죽음의 무게를 얻기까지의 과정찬송가 내 주를 가까이는 타이태닉 침몰 당시 악단이 마지막까지 연주했다는 전설로 죽음의 이미지를 입었다. 사실 여부는 아직 미확정이지만 그 전설이 곡을 바꿔놓았다.주제가 하나가 30년을 건.. 2026. 6. 22.
장강 7호와 써니, 같은 보니엠 후렴 장강 7호(2008) OST. 주성치(周星馳) 감독은 보니엠(Boney M)의 'Sunny'를 가난한 부자의 라디오 댄스 장면에 입혔다. 형을 잃은 슬픔에서 태어난 곡이 국경과 시대를 건너 코미디 감독의 유일한 아버지 연기 위에 내려앉은 사연을 짚어본다.세 줄로 읽는 핵심장강 7호 라디오 댄스곡은 보니엠의 써니였다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이 곡에 맞춰 부자가 함께 춤춘다. 같은 곡이 엔딩에도 다시 등장하며 처음 장면과 마지막 장면을 하나의 멜로디로 묶는다.써니는 형을 잃은 보비 협의 1966년 곡이다형의 죽음을 겪은 슬픔 속에서 밝은 쪽을 보자는 다짐으로 쓴 곡이, 10년 뒤 보니엠의 디스코 버전으로 다시 태어났다.같은 보니엠 버전이 3년 뒤 다른 영화에도 쓰였다장강7호에 삽입된 것과 똑같은 보니엠 커버가 .. 2026. 6. 22.
바보들의 행진, 금지곡이 된 왜 불러 바보들의 행진(1975) OST. 주제가 '왜 불러'와 영철의 테마곡 '고래사냥'은 개봉과 동시에 금지곡이 됐다. 이별가로 쓰인 곡이 도피와 저항의 노래로 다시 태어난 사연, 그리고 유신 시대 검열이 두 곡을 오히려 더 오래 살아남게 만든 역설을 오늘 다시 들여다본다.세 줄로 읽는 핵심왜 불러는 원래 이별 노래로 쓰인 곡이다송창식은 병태와 영자의 이별 장면을 위해 이 곡을 썼지만, 감독은 편집 단계에서 장발 단속을 피해 달아나는 장면으로 옮겨 붙였다.고래사냥은 영철의 죽음과 함께 퍼졌다동해 벼랑 위에서 자전거를 탄 채 떨어지는 장면에 삽입된 이 곡은 이후 대학가 시위 현장에서 불리며 금지곡이 됐다.검열 전 117분이던 영화는 102분 남았다다섯 장면 삭제, 네 장면 단축을 거치며 15분은 끝내 복원되지 .. 2026. 6. 22.
사랑의 스잔나, 두 가사로 갈라진 원서머나잇 사랑의 스잔나(1976) OST 'One Summer Night'. 영화 속에서 부르는 가사와 음반으로 따로 발매된 가사가 서로 다른 두 버전으로 갈라졌던 사연, 그리고 이 곡이 2004년 다른 영화에서 다시 불려지기까지 걸린 47년의 시간을 오늘 함께 따라가 본다.세 줄로 읽는 핵심원서머나잇, 영화와 음반 가사가 다르다부모를 향한 마음을 담은 영화 속 가사가, 음반으로 발매되면서는 연인 사이의 사랑을 담은 가사로 바뀌었다.사랑의 스잔나는 1976년 흥행 1위였다한국과 홍콩이 함께 만든 합작 영화로, 그해 한국 극장가 흥행 1위에 올랐다.이 노래는 2004년 다른 영화에 다시 왔다말죽거리 잔혹사가 이 곡을 리메이크해 삽입곡으로 썼고, 원작 영화 자체도 2024년 47년 만에 재개봉했다.참고한 기록들• 씨.. 2026. 6. 21.
모아나 2, 겟 로스트가 이끈 새 음악 감독 모아나 2(2024) OST. 전작을 채웠던 린-마누엘 미란다가 빠지고, 틱톡에서 시작해 그래미까지 받은 신인 듀오 발로우 앤 베어가 음악을 새로 맡았다. 이 작곡 교체가 폴리네시아 바다 이야기의 음악을 어떻게 바꿔놓았는지, 그 흔적을 오늘 하나씩 따라가 본다.세 줄로 읽는 핵심모아나 2 음악은 새로운 듀오가 맡았다린-마누엘 미란다 대신 틱톡에서 시작해 그래미를 받은 발로우 & 베어가 디즈니 메인 프랜차이즈 음악을 처음 맡았다.겟 로스트는 마탕이가 부르는 길찾기 노래다모아나가 조개에 갇혔을 때 마탕이가 직접 불러주는 디제틱 음악으로, 스포티파이에서 4천만 회 넘게 재생됐다.오프닝곡은 사모아 신화의 신을 부른다'툴루 타갈로아'는 세상을 만든 신의 이름을 부르며 시작하는 공동체 송가로, 2017년 퍼시픽 뮤.. 2026. 6.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