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21 쎄시봉, 하얀 손수건이 통기타를 불렀다 쎄시봉(2015) OST '하얀 손수건'. 트윈폴리오가 1년 10개월 활동으로 남긴 이 노래는 1968년 라디오 부스에서 단 한 번의 번안으로 탄생했다. 통기타 붐의 진원지 무교동 음악다방 세시봉을 배경으로 한 영화가 그 시절의 소리를 어떻게 되살렸는지 살펴본다.1960년대 통기타와 LP 음반이 놓인 빈티지 탁자 (Google Gemini AI 생성 이미지)목차라디오 부스에서 태어난 하얀 손수건번안가요 규정이 만든 통기타 붐무교동 간판이 남긴 것라디오 부스에서 태어난 하얀 손수건영화 속에서는 쎄시봉 사장이 직접 트리오 결성을 제안하지만, 실제로는 1967년 초 세시봉 무대에 함께 서던 송창식, 윤형주, 이익균 세 사람이 뜻이 맞아 '세시봉 트리오'를 스스로 조직했다. 이 트리오는 곧 이익균의 군 입대로 .. 2026. 6. 26. 마징가 제트, 한국 노래인 줄 알았던 이유 마징가 제트(1972) 한국어 주제가. 노래방에서 목청껏 부르고 나서야, 이 곡이 일본 애니메이션 주제가의 번안곡이라는 걸 알았다. 동요 작사가 윤석중이 가사를 썼고, 멜로디는 일본 작곡가 와타나베 츄메이가 만들었다. 코레아늄이라는 이름 뒤에 숨긴 것들을 살펴본다.마징가 제트 한국 방영 당시 코레아늄을 표기한 옛 자료 목차마징가 제트, 일본 만화라는 사실을 숨긴 까닭윤석중이 새로 쓴 한글 가사, 멜로디는 그대로응원가가 된 주제가, 한일전에서 드러난 원곡마징가 제트, 일본 만화라는 사실을 숨긴 까닭마징가 Z는 나가이 고의 원작을 바탕으로 토에이 애니메이션이 제작해 1972년 일본에서 첫 방영된 슈퍼로봇 애니메이션이다. 총 92화로 만들어졌고, 거대 로봇이 등장하는 작품의 원형으로 꼽힌다.한국에는 1975년.. 2026. 6. 24. 록키, Gonna Fly Now의 우연한 탄생 록키(1976) OST Gonna Fly Now는 아마추어 합창이 만든 우연한 빌보드 1위였다. 영화사는 처음 OST 발매조차 계획하지 않았지만, 개봉 뒤 라디오 문의가 쏟아지자 급히 재편곡해 내놓았다. 무명 작곡가 빌 콘티를 할리우드로 밀어올린 그 여정을 따라간다.필라델피아 미술관 계단과 Gonna Fly Now 빌보드 1위 기록목차아마추어 합창이 주제가가 된 사연두 버전이 다른 이유1977년 빌보드와 연주곡의 시대이 곡이 여전히 승리의 음악인 이유아마추어 합창이 주제가가 된 사연이 비하인드를 처음 들었을 때 다시 들어봤다. 그 합창 소리가 어딘가 꽉 채워지지 않은 것처럼 들렸다. 전문 녹음 팀이 아니라는 것이 들렸다. 그런데 그게 오히려 이 곡을 더 실감나게 만들고 있었다. 록키라는 인물처럼, 준비되.. 2026. 6. 23. 말아톤, 자폐 인식을 바꾼 5분의 음악 말아톤(2005) OST '달려라 초원'.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초원이 춘천 마라톤 코스를 달리는 장면에서 5분이 넘게 흐르는 이 곡은 청룡영화상 음악상을 받았다. 음악감독 김준성이 현장에서 직접 길어 올린 조옮김 구조가, 어떻게 인물의 내면을 대신했는지 살펴본다.달려라 초원 OST 악보 구글 제미나이 이미지목차달려라 초원의 조옮김 구조달려라 초원이 그린 자폐 인식의 변화청룡영화상이 증명한 한국 영화음악의 위상달려라 초원의 조옮김 구조이 곡은 초원이 춘천 마라톤 코스를 달리는 장면에 흐른다. 5분이 넘는 길이로 구성됐다. 현의 여운 위로 브라스 한 줄이 신호처럼 끼어들고, 그 신호를 건반이 이어받아 박자를 끌어올린다.실제로 이 장면이 촬영되던 날 춘천 강변을 걷고 있었다. 카메라와 스태프들 사이로 한 남.. 2026. 6. 23. 써니 OST, 보니엠이 두 번 흐른 이유 써니(2011) OST. 보니엠의 Sunny가 경찰차 장면과 엔딩 댄스에서 두 번 흐른다. 나미의 빙글빙글이 병실에서 다시 울리고, 조이의 Touch by Touch는 롤러장을 채운다. 736만 관객을 모은 이 영화에서 세 곡이 어떻게 1980년대를 되살렸는지 살펴본다.나무 책상 위, 흩어진 카세트테이프와 라디오목차보니엠 Sunny, 떠나는 친구에게 건넨 마지막 댄스나미 빙글빙글, 주인공과 가수의 우연이 만든 신드롬조이 Touch by Touch, 롤러장을 점령한 1986년보니엠 Sunny, 떠나는 친구에게 건넨 마지막 댄스써니에서 보니엠 Sunny는 한 번이 아니라 두 번 흐른다. 딸을 지키려 일진과 맞선 친구들이 경찰차에 실려 가는 순간, 노래가 시작되며 25년 전 교실로 장면이 넘어간다. 같은 곡은.. 2026. 6. 22. 플란더스의 개, 아베마리아가 종교곡이 된 사연 플란더스의 개 OST '아베마리아'. 가난한 소년 넬로가 루벤스의 제단화 앞에 쓰러지는 마지막 장면에서 이 곡이 흐른다. 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는 원래 종교곡이 아니었다. 세속 가곡이 어떻게 신앙의 자리로 옮겨왔고, 찬송가 하나가 죽음의 상징이 됐는지 살펴본다.햇살이 스며드는 성당에서 기도하는 모습목차루벤스 그림 앞의 아베 마리아, 기도가 된 가곡내 주를 가까이, 찬송가가 된 죽음의 순간주제가 하나로 두 세대를 묶은 추억 마케팅루벤스 그림 앞의 아베 마리아, 기도가 된 가곡네로가 평생 보고 싶어 한 건 루벤스의 제단화 네 점이다. 성탄절 밤, 성당 문이 우연히 열리고 소년은 마침내 그림 앞에 선다. 이 순간 화면을 채우는 곡은 프란츠 슈베르트의 아베 마리아, 정식 제목은 엘렌의 세 번째 노래다.이 곡은 원.. 2026. 6. 22.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