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21 그린 북 OST, 손을 빌려준 피아니스트 그린 북(2018) OST는 29세 신예 크리스 바워스가 작곡했다. 그는 돈 셜리의 실제 연주를 음표 하나하나 채보해 마허샬라 알리의 손 대역까지 3개월간 맡았다.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이 영화에서 진짜 연주자는 정작 스크린에 나오지 않는다.피아노를 연주하는 돈 셜리와 남부를 달리는 자동차 여행목차크리스 바워스, 채보로 되살린 돈 셜리의 손돈 셜리, 남부로 간 클래식 피아니스트의 실화작품상 논란 속 100만 스트림을 넘긴 앨범크리스 바워스, 채보로 되살린 돈 셜리의 손피터 패럴리 감독은 이 영화를 준비하며 "미국 최고의 피아니스트"를 구글에 검색했다. 그렇게 찾은 사람이 당시 29세였던 크리스 바워스다. 줄리아드 음대 출신으로 재즈와 클래식을 넘나드는 연주자였던 그는 처음엔 알리의 손 대역만 맡아달라는.. 2026. 7. 7. 대부, 권위의 소리가 된 니노 로타의 선율 니노 로타의 코르네트 선율이 처음 울리면, 대부라는 영화보다 '권위'라는 감각이 먼저 온다. 1972년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가 이탈리아 이민자의 비극을 스크린에 올릴 때, 시칠리아의 만돌린과 탐발로치가 뉴욕 갱스터의 소리가 됐다. 그 선율이 영화보다 오래 살아남은 이유가 있다.대부 1972, 니노 로타의 시칠리아 만돌린 선율을 형상화한 포스터 (Google Gemini AI 생성 이미지)목차결혼식 장면에서 온 선율음악 없는 총격 장면의 선택아카데미가 박탈한 음악반세기를 살아남은 선율결혼식 장면에서 온 선율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 오프닝 결혼식 장면의 음악이 오래 남았다. 스크린은 1940년대 뉴욕인데, 들리는 것은 시칠리아 민요였다. 그 어긋남이 이상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게 이 영화가 무엇에 관한 이야.. 2026. 7. 4. 아비정전 OST, 헌정곡이 된 거울 춤 아비정전(1990) OST 마리아 엘레나는 원래 1932년 멕시코에서 헌정곡으로 쓰인 곡이다. 왕가위 감독은 하비에르 쿠가의 맘보 편곡판을 골라 거울 앞 홀로 춤추는 장국영의 등 뒤에 흘려보냈다. 헌정 인사말이 고독의 상징이 된 과정을 살펴본다.런닝셔츠 차림의 주인공이 거울 앞에서 홀로 춤추는 장면 구글 AI 이미지목차대통령 부인에게 헌정된 곡이 거울 앞에 서기까지완성된 장면이 아니라 곡부터 골랐다필름이 흐려져도 남는 것대통령 부인에게 헌정된 곡이 거울 앞에 서기까지이 곡에는 또 다른 시작이 있었다. 마리아 엘레나는 1932년 멕시코 작곡가 로렌소 바르셀라타가 만든 곡이다. 당시 정치인 부인에게 헌정하려고 썼다고 전해지며, 그 유래에 대해서는 자료마다 조금씩 다른 이야기가 전한다. 정치적 예의로 시작된 .. 2026. 7. 3. 맘마미아 OST, 악보 없이 만든 노래 맘마미아(2008) OST는 악보를 쓸 줄 몰랐다고 전해지는 두 사람, 벤뉘 안데르손과 비에른 울바에우스가 만든 아바의 곡들로 채워졌다. 그리스 스코펠로스섬에서 배우들이 직접 부른 이 노래들이, 왜 우울한 밤마다 다시 재생 버튼을 누르게 만드는지 짚어본다.아바 카세트테이프와 앨범, 추억 노트가 놓인 테이블목차악보를 못 읽던 두 사람이 만든 노래그리스 섬 하나에 갇힌 세 시간노트북 화면 앞에서 다시 듣는 이유악보를 못 읽던 두 사람이 만든 노래이상한 이야기를 하나 알게 됐다. 아바의 히트곡 대부분을 작곡한 벤뉘 안데르손과 비에른 울바에우스는 악보를 쓸 줄 몰랐다고 전해진다. 곡을 종이에 옮길 수 있는 사람은 멤버 중 앙네타 펠트스코그 한 명뿐이었다고 한다. 악기도 즉흥적으로 다뤘고, 곡은 스튜디오에서 연주.. 2026. 7. 3. 소오강호 OST, 나룻배 위의 목소리 소오강호(1990) OST 창해일성소는 황점이 작곡하고, 주인공 영호충을 연기한 홍콩 가수 허관걸이 직접 노래를 불렀다. 나룻배 위에서 거문고와 대금을 손에 쥔 세 협객의 장면이 대역 없이 완성된 배경에는, 여섯 번 바뀐 감독진의 사연이 있다. 혼란 속에서도 노래만은 흔들리지 않았다.나룻배 위에서 거문고와 대금을 연주하는 세 협객 (AI 생성 이미지)목차영호충 역을 맡은 가수가 직접 부른 이유호금전과 서극, 감독이 여섯 번 바뀐 촬영금마장·금상장이 함께 인정한 선율영호충 역을 맡은 가수가 직접 부른 이유이 영화의 심장부에는 명곡 창해일성소가 뿌리내리고 있다. 푸른 바다를 향해 호탕한 웃음을 터뜨린다는 뜻을 지닌 이 노래는, 주인공 영호충과 은퇴를 선언한 유정풍, 곡양이 조그만 나룻배 위에서 거문고와 대금.. 2026. 7. 2. 겨울왕국 OST, 두 목소리의 렛잇고 겨울왕국(2013) OST Let It Go는 이디나 멘젤이 불러 제86회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받았다. 한국에서는 뮤지컬 배우 박혜나가 극장판을, 가수 효린이 엔딩곡 팝 버전을 따로 불렀다. 골목길에서 아이들이 여전히 흥얼거리는 이 노래가 왜 단순한 동화음악이 아닌지 살펴본다.눈보라 속 산기슭에 자리한 성 — 엘사의 얼음성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목차OST는 왜 이 곡이었나어떤 장면에서 무엇을 하는가다른 음악과 어떻게 다른가지금까지 기억되는 이유OST는 왜 이 곡이었나며칠 전 늦은 오후, 열어둔 창문 너머로 동네 아이들이 하교하는 소리가 들렸다. 재잘거림 사이로 낯익은 콧노래가 섞여 있었다. 겨울왕국이 개봉한 지 10년이 훌쩍 넘었는데도, 그 곡은 여전히 아이들 입에서 흘러나온다. 작곡을 맡은 로버트 로페즈.. 2026. 7. 2.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