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영화 음악33 금지된 장난 OST, 어머니를 위한 로망스 금지된 장난(1952) OST 로망스는 나르시소 예페스가 스물다섯에 어머니를 위해 다듬어둔 편곡을 영화에 그대로 가져온 곡이다. 기타 한 대가 전쟁 속 두 아이의 이야기를 끝까지 따라간다. 그 선율이 방송을 타고 한국 안방까지 흘러온 방식을 살펴본다.클래식 기타 줄 위에 머문 손가락, 로망스 도입부를 연주하는 장면목차예페스, 어머니를 위한 편곡이 영화 전체를 채우다베니스 금사자상, 진짜 작곡가는 끝내 몰랐다흑백텔레비전 앞에서 가을동화까지, 두 번 건너온 선율예페스, 어머니를 위한 편곡이 영화 전체를 채우다기타를 배우면서도 한참 몰랐다. 이 곡이 원래 영화를 위해 쓴 곡이 아니라는 것을. 나르시소 예페스는 스페인 남동부 로르카 출신이다. 스물다섯이던 해, 영화음악 섭외를 받고 고민하던 그가 결국 꺼내든 것.. 2026. 6. 30. 남과 북 OST, 20년 뒤 부활한 주제가 남과 북(1965) OST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는 박춘석이 작곡하고 곽순옥이 불렀다. 라디오 드라마에서 영화로 옮겨온 이 곡은, 20년 뒤 KBS 이산가족을 찾습니다의 주제가로 다시 쓰였다. 한 곡이 세 시대를 건넌 과정을 살펴본다.강가에서 이별을 앞둔 두 사람의 뒷모습을 그린 장면목차OST는 왜 이 곡이었나어떤 장면에서 무엇을 하는가다른 음악과 어떻게 다른가지금까지 기억되는 이유OST는 왜 이 곡이었나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는 1964년 KBS(당시 HLKA)에서 방송된 28부작 라디오 드라마 남과 북의 삽입곡으로 먼저 태어났다. 작가 한운사가 직접 가사를 썼고, 박춘석이 곡을 붙였으며, 가수 곽순옥이 노래했다. 이듬해인 1965년, 한운사가 이 라디오 드라마를 직접 각색해 영화 남과 북으로 만.. 2026. 6. 28. 가문의 영광, 백만송이 장미가 남긴 흔적 2002년 9월 개봉한 가문의 영광은 원래 제목이 백만송이 장미였다. 개봉 전 어느 시점에 제목이 바뀌었지만, 음악감독 박정현이 만든 OST에는 그 원래 제목의 정서가 얼마간 남아있다. 배우 정준호와 김정은이 이끈 520만 관객 코미디의 음악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따라간다. 2002년 가을 520만 관객을 불러들인 코미디 영화, 그 이면의 멜로 온도 (ChatGPT AI 생성 이미지)목차제목이 바뀌기 전, 이 영화의 이름은 백만송이 장미였다코미디 안에 숨어든 발라드 한 곡나 항상 그대를, 김정은이 바꾼 노래22년 뒤에도 흘러나오는 이유제목이 바뀌기 전, 이 영화의 이름은 백만송이 장미였다백만송이 장미. 원래 이 영화에 붙어있던 제목이다. 심수봉이 부른 그 노래, 가난한 화가가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마지막.. 2026. 6. 26. 쎄시봉, 하얀 손수건이 통기타를 불렀다 쎄시봉(2015) OST '하얀 손수건'. 트윈폴리오가 1년 10개월 활동으로 남긴 이 노래는 1968년 라디오 부스에서 단 한 번의 번안으로 탄생했다. 통기타 붐의 진원지 무교동 음악다방 세시봉을 배경으로 한 영화가 그 시절의 소리를 어떻게 되살렸는지 살펴본다.1960년대 통기타와 LP 음반이 놓인 빈티지 탁자 (Google Gemini AI 생성 이미지)목차라디오 부스에서 태어난 하얀 손수건번안가요 규정이 만든 통기타 붐무교동 간판이 남긴 것라디오 부스에서 태어난 하얀 손수건영화 속에서는 쎄시봉 사장이 직접 트리오 결성을 제안하지만, 실제로는 1967년 초 세시봉 무대에 함께 서던 송창식, 윤형주, 이익균 세 사람이 뜻이 맞아 '세시봉 트리오'를 스스로 조직했다. 이 트리오는 곧 이익균의 군 입대로 .. 2026. 6. 26. 마징가 제트, 한국 노래인 줄 알았던 이유 마징가 제트(1972) 한국어 주제가. 노래방에서 목청껏 부르고 나서야, 이 곡이 일본 애니메이션 주제가의 번안곡이라는 걸 알았다. 동요 작사가 윤석중이 가사를 썼고, 멜로디는 일본 작곡가 와타나베 츄메이가 만들었다. 코레아늄이라는 이름 뒤에 숨긴 것들을 살펴본다.마징가 제트 한국 방영 당시 코레아늄을 표기한 옛 자료 목차마징가 제트, 일본 만화라는 사실을 숨긴 까닭윤석중이 새로 쓴 한글 가사, 멜로디는 그대로응원가가 된 주제가, 한일전에서 드러난 원곡마징가 제트, 일본 만화라는 사실을 숨긴 까닭마징가 Z는 나가이 고의 원작을 바탕으로 토에이 애니메이션이 제작해 1972년 일본에서 첫 방영된 슈퍼로봇 애니메이션이다. 총 92화로 만들어졌고, 거대 로봇이 등장하는 작품의 원형으로 꼽힌다.한국에는 1975년.. 2026. 6. 24. 말아톤, 자폐 인식을 바꾼 5분의 음악 말아톤(2005) OST '달려라 초원'.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초원이 춘천 마라톤 코스를 달리는 장면에서 5분이 넘게 흐르는 이 곡은 청룡영화상 음악상을 받았다. 음악감독 김준성이 현장에서 직접 길어 올린 조옮김 구조가, 어떻게 인물의 내면을 대신했는지 살펴본다.달려라 초원 OST 악보 구글 제미나이 이미지목차달려라 초원의 조옮김 구조달려라 초원이 그린 자폐 인식의 변화청룡영화상이 증명한 한국 영화음악의 위상달려라 초원의 조옮김 구조이 곡은 초원이 춘천 마라톤 코스를 달리는 장면에 흐른다. 5분이 넘는 길이로 구성됐다. 현의 여운 위로 브라스 한 줄이 신호처럼 끼어들고, 그 신호를 건반이 이어받아 박자를 끌어올린다.실제로 이 장면이 촬영되던 날 춘천 강변을 걷고 있었다. 카메라와 스태프들 사이로 한 남.. 2026. 6. 23.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