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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 7호와 써니, 같은 보니엠 후렴 장강 7호(2008) OST. 주성치(周星馳) 감독은 보니엠(Boney M)의 'Sunny'를 가난한 부자의 라디오 댄스 장면에 입혔다. 형을 잃은 슬픔에서 태어난 곡이 국경과 시대를 건너 코미디 감독의 유일한 아버지 연기 위에 내려앉은 사연을 짚어본다.영화 속의 빈티지 라디오 이미지목차써니와 보니엠, 1966년에서 2008년까지라디오 댄스 장면의 음악 활용같은 후렴이 되돌아온 순간들써니와 보니엠, 1966년에서 2008년까지써니는 미국 가수 보비 헙이 1963년에 쓰고 1966년에 발표한 곡이다. 곡을 쓰던 시기, 그는 형을 잃었다. 케네디 대통령이 암살된 다음 날, 그의 형이 자택 인근에서 살해당한다.슬픔 속에서 그는 밝은 쪽을 보자는 다짐을 담아 멜로디를 적는다. 이 곡은 정확히 10년 만에 또 다.. 2026. 6. 22.
바보들의 행진, 금지곡이 된 왜 불러 바보들의 행진(1975) OST. 주제가 '왜 불러'와 영철의 테마곡 '고래사냥'은 개봉과 동시에 금지곡이 됐다. 이별가로 쓰인 곡이 도피와 저항의 노래로 다시 태어난 사연, 그리고 유신 시대 검열이 두 곡을 오히려 더 오래 살아남게 만든 역설을 오늘 다시 들여다본다.바보들의 행진 영화 포스터 재현 이미지목차도망치는 장면에 깔린 노래, '왜 불러'영철의 죽음과 '고래사냥'15분이 잘려나간 자리도망치는 장면에 깔린 노래, '왜 불러'송창식은 '왜 불러'를 병태가 입영을 위해 영자를 떠나는 이별 장면에 쓰기 위해 작사하고 작곡했다. 그러나 하길종 감독은 편집 단계에서 이 곡을 병태와 영철이 장발 단속 경찰을 피해 달아나는 장면에 옮겨 붙였다. 작곡자의 의도와 감독의 편집이 충돌한 자리에서 곡의 의미는 다시 .. 2026. 6. 22.
사랑의 스잔나, 두 가사로 갈라진 원서머나잇 사랑의 스잔나(1976) OST 'One Summer Night'. 영화 속에서 부르는 가사와 음반으로 따로 발매된 가사가 서로 다른 두 버전으로 갈라졌던 사연, 그리고 이 곡이 2004년 다른 영화에서 다시 불려지기까지 걸린 48년의 시간을 오늘 함께 따라가 본다.사랑의 스잔나 LP판 (Google Gemini AI 생성 이미지)목차원서머나잇, 같은 멜로디에 다른 가사가 붙은 사연1976년, 홍콩의 노래가 한국 극장을 채운 이유말죽거리 잔혹사가 다시 불러낸 노래, 48년 뒤의 재개봉원서머나잇, 같은 멜로디에 다른 가사가 붙은 사연영화 속 한 장면에서 원서머나잇은 추하와 자량이 함께 부르는 노래로 등장한다. 이 노래는 배경에 깔리는 음악이 아니라 인물이 직접 입으로 부르는 노래다. 그래서 노래가 멈추는 .. 2026. 6. 21.
모아나 2, 겟 로스트가 이끈 새 음악 감독 모아나 2(2024) OST. 전작을 채웠던 린-마누엘 미란다가 빠지고, 틱톡에서 시작해 그래미까지 받은 발로우 앤 베어가 음악을 새로 맡았다. 전 세계 박스오피스 10억 달러를 넘긴 이 작곡 교체가 폴리네시아 바다 이야기의 음악을 어떻게 바꿔놓았는지, 하나씩 따라가 본다.진주조개 속 나침반, 지도 없는 항해의 상징목차작곡 교체, 틱톡에서 디즈니까지겟 로스트, 마탕이의 길 찾기 노래사모아 신화, 타갈로아를 부르다작곡 교체, 틱톡에서 디즈니까지발로우 & 베어는 미국의 작곡가 듀오로, 가수 아비게일 발로우와 피아니스트 에밀리 베어 두 사람을 가리킨다. 에밀리 베어는 다섯 살에 라비니아 페스티벌 최연소 연주자로 데뷔했고, 여섯 살 때부터 프로듀서 퀸시 존스의 멘토링을 받은 피아노 신동 출신이다. 둘은 2021.. 2026. 6. 21.
토이스토리5, 30년 원칙을 깬 테일러곡 토이 스토리 5(2026) OST.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의 이름이 이 영화의 음악 마케팅에 등장한 순간부터 화제가 됐다. 30년 동안 랜디 뉴먼 한 사람이 지키던 시리즈 주제가의 자리에, 외부 팝스타가 처음으로 끼어든 방식을 오늘 헤아려본다.토이 스토리 5 영화 티켓과 OST 재생 화면, 카페 테이블 위 풍경목차테일러 스위프트의 제시 헌정곡30년 만에 깨진 원칙TS 이니셜 광고판이 보여주는 마케팅 트렌드테일러 스위프트의 제시 헌정곡테일러 스위프트가 토이 스토리 5에 들고 온 신곡 'I Knew It, I Knew You'에서 눈길을 끄는 건 누구와 작업했는지보다, 왜 굳이 제시였는지다. 우디나 버즈처럼 시리즈를 대표하는 얼굴이 아니라, 줄곧 정체성의 흔들림을 안고 가던 카우걸 캐릭터를.. 2026. 6. 21.
카사블랑카, 워너 로고에 남은 80년 카사블랑카(1942) OST 'As Time Goes By'. 험프리 보가트가 "다시 연주해 줘"라고 말하는 순간 이 곡이 흐른다. 워너브라더스 로고가 뜨기 전부터, 이 11년 묵은 선율이 영화 전체를 떠받치도록 설계되어 있었던 그 과정을 오늘 하나씩 돌아본다.카페 아메리캥에서 마주 앉아 차를 나누는 두 사람목차라이트모티프가 된 단 한 곡11년 묵은 노래를 고른 이유워너 브라더스 로고에 남은 80년라이트모티프가 된 단 한 곡카사블랑카의 음악감독 맥스 스타이너는 처음부터 이 노래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다. 자신이 새로 곡을 써서 교체하고 싶어 했지만, 이미 촬영이 끝난 장면들에 노래가 너무 깊이 박혀 손댈 수 없었다. 결국 스타이너는 이 곡을 들어내는 대신, 영화 전체의 라이트모티프로 끌어안는다. 릭과 .. 2026. 6.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