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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명장면 음악35

소오강호 OST, 나룻배 위의 목소리 소오강호(1990) OST 창해일성소는 황점이 작곡하고, 주인공 영호충을 연기한 홍콩 가수 허관걸이 직접 노래를 불렀다. 나룻배 위에서 거문고와 대금을 손에 쥔 세 협객의 장면이 대역 없이 완성된 배경에는, 여섯 번 바뀐 감독진의 사연이 있다. 혼란 속에서도 노래만은 흔들리지 않았다.나룻배 위에서 거문고와 대금을 연주하는 세 협객 (AI 생성 이미지)목차영호충 역을 맡은 가수가 직접 부른 이유호금전과 서극, 감독이 여섯 번 바뀐 촬영금마장·금상장이 함께 인정한 선율영호충 역을 맡은 가수가 직접 부른 이유이 영화의 심장부에는 명곡 창해일성소가 뿌리내리고 있다. 푸른 바다를 향해 호탕한 웃음을 터뜨린다는 뜻을 지닌 이 노래는, 주인공 영호충과 은퇴를 선언한 유정풍, 곡양이 조그만 나룻배 위에서 거문고와 대금.. 2026. 7. 2.
더 파더 OST, 콜드 송이 그린 균열 더 파더(2020) OST는 헨리 퍼셀의 콜드 송으로 시작한다. 안소니 홉킨스가 치매 노인을 연기하는 이 영화에서, 떨리듯 끊어지는 그 선율이 아직 아무 사건도 없는 첫 장면부터 균열을 예고한다.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밤, 정작 그는 집에서 곤히 잠들어 있었다고 한다.겹겹이 좁아지는 거실 액자 속, 빛을 마주한 노인의 실루엣목차퍼셀의 콜드 송이 만든 첫 균열왜 같은 거실이 매번 다른 색으로 보일까잠들어 있느라 몰랐던 이름퍼셀의 콜드 송이 만든 첫 균열영화 시작과 동시에 흐르는 곡은 헨리 퍼셀의 오페라 킹 아서 중 한 대목이다. 흔히 콜드 송으로 불리는 이 노래는, 한 음 한 음이 떨리듯 끊어지며 올라간다. 추위에 몸이 떨려 노래를 제대로 잇지 못하는 듯한 발성이다. 안소니는 이 음악을 들으며 거실에.. 2026. 6. 30.
토요일 밤의 열기 OST, 살리는 박자 토요일 밤의 열기(1977) OST Stayin' Alive의 템포는 BPM 104다. 이 숫자는 훗날 심폐소생술 압박 속도의 기준으로 쓰인다. 존 트라볼타의 걸음과 맞물린 이 리듬이 어떻게 시대를 담고, 어떻게 사람을 살리는 박자가 됐는지 살펴본다. 1977년 브루클린 거리를 걷는 뒷모습목차OST는 왜 이 곡이었나어떤 장면에서 무엇을 하는가다른 음악과 어떻게 다른가지금까지 기억되는 이유OST는 왜 이 곡이었나비지스 삼 형제 배리 깁, 로빈 깁, 모리스 깁은 이 곡을 1977년에 썼다. 당시 뉴욕은 재정 위기와 범죄율 상승으로 흔들리고 있었다. 브루클린의 노동자들은 낮의 무게를 토요일 밤 하나로 버텼다. 배리 깁은 그 사람들을 생각하며 썼다고 말했다. 거창한 꿈이 아니라, 내일도 걷는 것. 그것이 가사의.. 2026. 6. 30.
러브스토리, 사과 없는 사랑을 담은 선율 러브스토리(1970) OST 메인테마는 프란시스 레이가 작곡해 제43회 아카데미 음악상을 받았다. 같은 선율에 가사를 붙인 "Where Do I Begin"은 앤디 윌리엄스가 불러 별도의 히트곡이 됐다. 행복과 상실에 각각 다르게 배치된 두 개의 선율이 어떻게 결말의 무게를 미리 쌓았는지 살펴본다. 러브스토리 1970 프란시스 레이 메인테마 피아노 선율 OST목차아이스링크 씬 — 결말을 먼저 보여주는 음악Snow Frolic과 메인테마의 역할 분담사과 없는 사랑, 음악이 짊어진 무게선율이 영화관 밖으로 나간 방식아이스링크 씬 — 결말을 먼저 보여주는 음악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 줄거리보다 멜로디가 먼저 기억에 남았다. 신파에 가까운 전개를 의심하면서도, 같은 음 몇 개가 반복될 때마다 마음이 움직였다는 .. 2026. 6. 28.
장강 7호와 써니, 같은 보니엠 후렴 장강 7호(2008) OST. 주성치(周星馳) 감독은 보니엠(Boney M)의 'Sunny'를 가난한 부자의 라디오 댄스 장면에 입혔다. 형을 잃은 슬픔에서 태어난 곡이 국경과 시대를 건너 코미디 감독의 유일한 아버지 연기 위에 내려앉은 사연을 짚어본다.영화 속의 빈티지 라디오 이미지목차써니와 보니엠, 1966년에서 2008년까지라디오 댄스 장면의 음악 활용같은 후렴이 되돌아온 순간들써니와 보니엠, 1966년에서 2008년까지써니는 미국 가수 보비 헙이 1963년에 쓰고 1966년에 발표한 곡이다. 곡을 쓰던 시기, 그는 형을 잃었다. 케네디 대통령이 암살된 다음 날, 그의 형이 자택 인근에서 살해당한다.슬픔 속에서 그는 밝은 쪽을 보자는 다짐을 담아 멜로디를 적는다. 이 곡은 정확히 10년 만에 또 다.. 2026. 6. 22.
모아나 2, 겟 로스트가 이끈 새 음악 감독 모아나 2(2024) OST. 전작을 채웠던 린-마누엘 미란다가 빠지고, 틱톡에서 시작해 그래미까지 받은 발로우 앤 베어가 음악을 새로 맡았다. 전 세계 박스오피스 10억 달러를 넘긴 이 작곡 교체가 폴리네시아 바다 이야기의 음악을 어떻게 바꿔놓았는지, 하나씩 따라가 본다.진주조개 속 나침반, 지도 없는 항해의 상징목차작곡 교체, 틱톡에서 디즈니까지겟 로스트, 마탕이의 길 찾기 노래사모아 신화, 타갈로아를 부르다작곡 교체, 틱톡에서 디즈니까지발로우 & 베어는 미국의 작곡가 듀오로, 가수 아비게일 발로우와 피아니스트 에밀리 베어 두 사람을 가리킨다. 에밀리 베어는 다섯 살에 라비니아 페스티벌 최연소 연주자로 데뷔했고, 여섯 살 때부터 프로듀서 퀸시 존스의 멘토링을 받은 피아노 신동 출신이다. 둘은 2021.. 2026. 6.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