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21 접속, 사라 본의 목소리가 엔딩을 바꾼 방식 접속(1997) OST 'A Lover's Concerto'. 장윤현 감독의 이 영화는 PC통신 시대 두 사람의 엇갈림을 담았다. 마지막 장면에서 이 곡이 흐르지 않았다면 영화의 결말이 달라졌을지, 음악이 서사를 완성한 방식을 살펴본다.1997년 접속 영화표를 든 손, 극장 로비 풍경목차접속이 사라 본 버전을 선택한 이유마지막 장면에서 이 곡이 한 일1965년 곡이 1997년 서울을 지배한 이유접속이 사라 본 버전을 선택한 이유'A Lover's Concerto'의 원곡은 18세기 독일 작곡가 크리스티안 페촐트(1677-1733)가 쓴 미뉴에트다. 오랫동안 바흐의 곡으로 알려졌다가 1970년대에야 페촐트의 작품으로 밝혀졌다. 1965년 미국 팝 그룹 'The Toys'가 밝고 신나는 버전으로 편곡했지만,.. 2026. 7. 17. 미션 임파서블, 라로 쉬프린의 5박자 비밀 미션 임파서블 OST는 라로 쉬프린이 1966년 TV 시리즈를 위해 작곡한 곡이다. 영화 제목의 약자 M과 I의 모스 부호와 정확히 맞아떨어지는 4분의 5박자 리듬으로 완성됐다는 이야기가 따라다니며, 1968년 초 빌보드 100 차트 41위에 오르기도 했다. 60년이 지난 지금도 이 리듬이 심장을 조이는 이유를 짚어본다.미션 임파서블 OST 라로 쉬프린의 5박자 테마가 울려 퍼지는 어두운 도심 추격 장면목차라로 쉬프린 메인 테마, 모스 부호와 5박자가 만든 긴장1966년부터 2025년까지, 원곡이 8편을 관통한 이유보드게임부터 스포츠 중계까지, 5박자가 남긴 흔적라로 쉬프린 메인 테마, 모스 부호와 5박자가 만든 긴장이 시리즈의 근간은 아르헨티나 출신 영화음악가 라로 쉬프린이 맡은 주제 음악이다. 영화 .. 2026. 7. 16. 호프(2026), 겟아웃 작곡가의 비엔나 선택 나홍진 감독이 이후 10년 만에 내놓은 (2026)의 음악감독은 ·의 마이클 에이블스다. 그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70여 명의 오케스트라를 녹음해 나홍진표 공포의 스케일을 완성했고, 그 음악은 칸 영화제 경쟁 부문을 통과해 오늘 한국 극장에 걸렸다.호프(HOPE) OST 앨범 커버 재구성 — 안개 낀 마을과 정체불명의 존재목차마이클 에이블스란 누구인가나홍진 감독의 음악 선택이 말하는 것칸 경쟁부터 오늘 개봉까지마이클 에이블스란 누구인가오늘이 개봉 첫날이다. 보지 않은 영화에 대해 쓰는 것은 어색하지만, 오늘만큼은 그래도 된다. 나홍진 감독의 신작에서 먼저 알고 싶었던 것은 하나였다. 이번엔 어떤 음악을 선택했는가. 마이클 에이블스. 처음 듣는 이름이었다. 찾아보니 이미 알고 있는 영화들의 음악을 만들.. 2026. 7. 16.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OST, 쇼팽의 이별곡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2006) OST는 이재진 음악감독이 작곡했다. 사형수 윤수와 대학교수 유정이 매주 목요일 면회실에서 나누는 세 시간에 쇼팽의 이별곡과 오리지널 메인 테마가 교차하며 흐른다. 26개 트랙 전부를 연주곡으로만 채워 흔한 가요를 배제한 이유를 짚어본다.목요일 오전, 면회실에 마주 앉은 두 사람을 그린 장면목차이재진 메인 테마, 쇼팽과 베토벤이 채운 면회실26개 트랙이 가요를 버린 이유, 목요일의 세 시간그 말이 20년을 건너온 흔적이재진 메인 테마, 쇼팽과 베토벤이 채운 면회실이재진 음악감독은 버클리 음대에서 영화음악을 전공하고 '박하사탕', '파이란', '오아시스', '역도산' 등의 음악을 맡아온 작곡가다. 송해성 감독과는 '파이란' 이후 세 번째 협업이다. 이 영화의 OST는 26개.. 2026. 7. 16. 파워 오브 원 OST, 철창 안의 합창 파워 오브 원(1992) OST 마더 아프리카는 한스 짐머와 레보 M이 함께 만든 곡이다. 오케스트라보다 사람의 목소리를 먼저 세운 이 곡은 교도소 음악회 장면에서 완성되며, 2년 뒤 라이온 킹 OST로 이어진다. 30년이 지난 지금도 그 합창이 왜 남는지 살펴본다.노을 지는 교도소 마당에서 합창을 연습하는 장면목차한스 짐머 마더 아프리카, 아프리카의 목소리로 설계된 곡닥의 피아노에서 교도소 합창까지, PK가 배운 두 개의 음악다니엘 크레이그의 데뷔작부터 라이온 킹까지, 남은 흔적한스 짐머 마더 아프리카, 아프리카의 목소리로 설계된 곡한스 짐머는 이 영화의 음악을 '아프리카의 목소리(voices from Africa)' 개념으로 설계했다. 오케스트라가 아니라 인간의 목소리가 먼저다. 레보 M이 편곡한 아.. 2026. 7. 15. 시 2010, 지운 음악의 자리 이창동 감독의 시(2010)는 배경음악을 전부 없앤 영화다. 빗소리와 골목의 소음, 66세 양미자(윤정희)의 발소리가 그 자리를 채우고, 마지막 장면에서는 아네스의 노래가 침묵을 대신한다. 제63회 칸 영화제 각본상을 받은 이 영화가 왜 음악 없이도 음악적인지 살펴본다.강변에 홀로 선 미자, 침묵으로 그린 마지막 풍경목차침묵이 음악이 된 영화, 이창동이 배경음악을 지운 이유윤정희의 침묵, 배우의 공백이 음악의 공백과 겹치는 자리아네스의 노래가 남긴 흔적, 박기영의 헌정부터 별세까지침묵이 음악이 된 영화, 이창동이 배경음악을 지운 이유이창동 감독은 시를 완성한 직후 모든 배경음악을 삭제했다. 이유는 하나였다. 관객이 영화 속 상황과 감정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인위적인 음악이 있으면 관객은.. 2026. 7. 15.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