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05 아웃 오브 아프리카 OST, 존 배리의 비행 아웃 오브 아프리카(1985) OST는 존 배리가 작곡해 아카데미 음악상을 받았다. 케냐 초원 위로 비행기가 날아오르는 장면에서 흐르는 이 선율은, 웅장한 오케스트라로도 인물의 침묵을 압도하지 않는다. 이 곡으로 존 배리는 다섯 번째 오스카를 받았다.웅장한 오케스트라가 침묵을 압도하지 않는다넓은 초원을 담으면서도, 존 배리는 인물의 감정을 느낄 여백을 끝까지 남겨둔다.모차르트 클라리넷이 자유와 고독을 함께 담는다클라리넷 협주곡 K.622가 오리지널 스코어 옆에서 카렌 블릭센의 이중적인 감정을 대신한다.존 배리가 이 곡으로 다섯 번째 오스카를 받았다본 프리, 사자와 겨울왕국, 늑대와 춤을과 함께 그의 영화음악 경력을 완성한 곡이다.참고한 기록들Britannica, 「Out of Africa」Movie Wa.. 2026. 7. 10. 부산행 OST, 두 번 부른 알로하 오에 부산행(2016) OST는 장영규가 작곡한 오케스트라 스코어에 하와이 민요 알로하 오에를 두 번 겹쳐놓는다. 아빠를 기다리며 멈춘 노래가 아빠를 보내며 완성되는 구조다. 좀비 영화가 왜 1,156만 관객을 울렸는지 그 배치를 살펴본다.알로하 오에가 처음과 끝에 배치됐다학예회에서 멈춘 노래가 터널 속에서 완성되기까지, 117분이 그 사이에 놓인다.나라 잃은 여왕이 쓴 이별의 노래다1878년 하와이 여왕 릴리우오칼라니가 작곡한 이 곡은 원래 재회를 기약하는 노래였다.1,156만 관객이 좀비 때문에 울지 않았다눈물의 이유는 감염이 아니라, 아버지가 딸을 지키기 위해 돌아선 그 순간이었다.참고한 기록들위키백과, 「부산행」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부산행」(연상호, 2016)IMDb, 「Train to Bu.. 2026. 7. 9. 동주 OST, 피아노 하나로 그린 시인 동주(2016) OST는 모그가 오케스트라 대신 피아노 단독 선율로 완성했고, 강하늘이 직접 시 자화상을 낭독하듯 노래로 불렀다. 제작비 5억 원의 흑백 영화는 색을 지워 시인의 얼굴을 남겼다. 그 절제가 음악과 화면을 함께 채운 방식을 살펴본다.피아노 한 대가 오케스트라를 대신했다현악기도 브라스도 없이, 피아노 하나가 윤동주의 내면을 끝까지 따라간다.강하늘이 자화상을 낭독하듯 노래했다낭독과 노래 사이 어딘가에서, 시의 언어가 인물의 목소리로 흘러나온다.모그가 부일영화상 음악상을 받았다저예산 흑백 영화의 절제된 스코어가 그해 영화음악의 성취로 인정받았다.참고한 기록들위키백과, 「동주 (영화)」Wikipedia, 「Dongju: The Portrait of a Poet」나무위키, 「동주(영화)」흑백 화면 .. 2026. 7. 8. 스타워즈 OST, 음악이 먼저 편집됐다 스타워즈(1977) OST는 존 윌리엄스가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103명으로 완성했다. 조지 루카스는 편집 단계에서 음악에 맞춰 장면 길이를 조정했다. 그 결정이 SF 영화 음악의 문법을 바꾸고 아카데미 6개 부문을 가져온 과정을 살펴본다.103인조 오케스트라가 라이트모티프를 설계했다인물과 개념마다 고유한 선율을 부여하고, 그 선율이 영화 전반에서 반복·변형된다.조지 루카스가 음악에 맞춰 장면을 잘랐다영상이 음악을 따라가는 방식은 통상적인 제작 순서와 정반대였다.존 윌리엄스가 SF에 오케스트라를 되돌렸다전자음향이 주류였던 SF 영화음악에 풀 오케스트라를 다시 끌어들인 분기점이 됐다.참고한 기록들Wikipedia, 「50th Academy Awards」Wikipedia, 「Star Wars (soundt.. 2026. 7. 8. 위플래쉬 OST, 9분의 드럼 독주 위플래쉬(2014) OST Caravan은 저스틴 허위츠가 이끈 재즈 스코어의 클라이맥스다. 데이미언 셔젤 감독은 9분짜리 드럼 독주 하나로 아카데미 5개 부문 후보에 올라 3관왕을 차지했다. 재즈 스탠더드 한 곡이 폭발하는 방식을 살펴본다.캐러밴이 9분짜리 드럼 독주로 재탄생했다1936년 재즈 명곡이 마지막 공연 장면에서 새롭게 편곡되며 영화의 클라이맥스가 됐다.7/4박자 위플래쉬가 불안을 설계했다일반적인 4박자보다 불안정한 구조가, 단 한 박자만 흔들려도 무너지는 긴장을 만든다.편집이 드럼 비트와 정확히 맞물렸다카메라 앵글이 바뀌는 순간마다 리듬이 이어지며, 편집 자체가 음악의 일부가 된다.참고한 기록들위키백과, 「위플래쉬 (2014년 영화)」Wikipedia, 「Whiplash (soundtrack.. 2026. 7. 8. 철도원, 루스티켈리가 말하지 않은 음악 카를로 루스티켈리는 기관사의 감정을 설명하지 않았다. 화면 속 인물이 힘들 때도, 가족과 다툴 때도, 음악은 같은 무게로 흘렀다. 1956년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 영화 철도원에서 음악이 장면을 열어 두는 것이 이 영화가 선택한 문법이었고, 그 방식이 지금도 남아 있는 이유다.세 줄로 읽는 핵심기관사 감정을 설명하지 않은 루스티켈리 음악루스티켈리의 선율은 인물이 힘들 때도, 행복할 때도 같은 결로 흘렀다. 감정을 설명하지 않는 음악이 오히려 더 오래 남았다.전후 이탈리아 노동자의 얼굴을 올린 방식피에트로 제르미는 감독이자 주연이었다. 카메라는 기관사의 얼굴을 판단 없이 담았고, 음악은 그 얼굴을 설명하지 않았다.흑백 선율이 컬러 시대에도 살아남은 이유네오리얼리즘 영화음악이 감정을 유도하지 않는 방식을 만들.. 2026. 7. 8.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