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키타붑1 <쎄시봉>하얀 손수건, 통기타 붐의 시작 1968년 어느 라디오 부스 안, 스물두 살 의대생이 그리스 여가수의 레코드판을 받아 들고 멈춰 섰다. PD가 건넨 그 한 장의 음반에서 영화 〈쎄시봉〉의 진짜 주인공이라 할 노래, '하얀 손수건'이 시작됐다.영화는 무교동 음악감상실 '세시봉'을 배경으로 가상의 인물 오근태를 더해 첫사랑 이야기를 풀어내지만, 정작 시대를 뒤흔든 건 스크린 밖 실제 듀오 트윈폴리오가 라디오 한 곡으로 통기타 붐을 일으킨 사건이었다.영화가 멜로물의 결을 따라가는 동안, 실제 역사는 라디오 부스와 음반 자료실, 그리고 방송 규정이라는 훨씬 건조한 공간에서 다른 이야기를 쓰고 있었다. 가상과 실화가 겹치는 지점을 하나씩 짚어가 보면, 무교동의 작은 음악감상실 간판 하나가 어떻게 한 세대의 청년문화 전체를 끌어올렸는지가 보인다... 2026. 6.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