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음악 비하인드53 지상의 별처럼, 편곡자가 부른 노래 지상의 별처럼(2007) OST 'Maa'. 샹카르 마헤데반은 원래 편곡자였지만, 아미르 칸이 러프컷을 들은 뒤 작곡가 본인의 목소리로 부를 것을 요청했다. 난독증 소년이 기숙학교 창가에 홀로 앉은 그 장면에서 이 노래가 흘렀다. 편곡자가 그대로 가수가 된 이유를 따라간다.지상의 별처럼 기숙학교 창가에 홀로 앉은 소년의 뒷모습 (Google Gemini AI 생성 이미지)목차편곡자가 마이크 앞에 선 이유창가 장면의 침묵과 Maa아홉 목소리와 한 아이의 고요함편곡자가 마이크 앞에 선 이유음악은 샹카르-에샨-로이(Shankar-Ehsaan-Loy) 세 사람이 만들었다. 샹카르 마헤데반, 에샨 노라니, 로이 멘돈사. 인도 영화음악을 오랫동안 함께 해온 트리오다. 가사는 프라순 조시가 썼다. 사운드트랙은 200.. 2026. 7. 20. 인어공주, 목소리 팔기 전 마지막 노래 인어공주(1989) OST 'Part of Your World'는 앨런 멘켄이 작곡했다. 디즈니 경영진이 삭제를 검토했다가 살아남은 곡이다. 에리얼이 목소리를 잃기 직전 어두운 동굴에서 혼자 부른 그 3분이 이후 디즈니 황금기 'I want' 장면 전체의 원형이 됐다.덴마크 코펜하겐의 인어공주 동상목차Part of Your World는 왜 목소리를 잃기 직전에 불려야 했나어둠 속 스튜디오에서 녹음된 목소리앨런 멘켄과 하워드 애쉬먼 조합의 의미목소리를 걸었던 자의 노래가 35년 뒤에도 들리는 이유Part of Your World는 왜 목소리를 잃기 직전에 불려야 했나1990년대 초, 큰딸과 함께 동네 비디오 대여점에서 테이프를 빌렸다. 그걸로 이 영화를 처음 봤다. 화질이 흐릿한 브라운관 TV였다. 동굴 .. 2026. 7. 19.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땅에 붙인 테마의 비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1939) OST '타라의 테마'는 맥스 스타이너가 12주 동안 매달린 곡이다. 스칼렛의 고향 타라 농장과 함께 3시간 58분을 관통한다. 가장 웅장한 주제가 사람이 아니라 땅에 붙여진 이유를 살펴본다. 마지막 장면에서 선율이 대사를 대신한 방식도 함께 짚는다.해질 무렵 붉은 흙의 남부 농장과 한 여인목차스타이너는 왜 이 선율을 사람이 아니라 땅에 주었나마지막 장면에서 이 음악이 없었다면냉정한 이별의 대사와 희망의 선율, 그 사이그 선율이 트로트에까지 스며든 까닭스타이너는 왜 이 선율을 사람이 아니라 땅에 주었나'타라의 테마'를 만든 이는 맥스 스타이너다. 그는 이 한 편의 음악을 위해 커리어에서 가장 긴 열두 주를 매달렸다. 흥미로운 지점이 있다. 이 영화에서 가장 크고 웅장한 주.. 2026. 7. 19. 접속, 사라 본의 목소리가 엔딩을 바꾼 방식 접속(1997) OST 'A Lover's Concerto'. 장윤현 감독의 이 영화는 PC통신 시대 두 사람의 엇갈림을 담았다. 마지막 장면에서 이 곡이 흐르지 않았다면 영화의 결말이 달라졌을지, 음악이 서사를 완성한 방식을 살펴본다.1997년 접속 영화표를 든 손, 극장 로비 풍경목차접속이 사라 본 버전을 선택한 이유마지막 장면에서 이 곡이 한 일1965년 곡이 1997년 서울을 지배한 이유접속이 사라 본 버전을 선택한 이유'A Lover's Concerto'의 원곡은 18세기 독일 작곡가 크리스티안 페촐트(1677-1733)가 쓴 미뉴에트다. 오랫동안 바흐의 곡으로 알려졌다가 1970년대에야 페촐트의 작품으로 밝혀졌다. 1965년 미국 팝 그룹 'The Toys'가 밝고 신나는 버전으로 편곡했지만,.. 2026. 7. 17. 호프(2026), 겟아웃 작곡가의 비엔나 선택 나홍진 감독이 이후 10년 만에 내놓은 (2026)의 음악감독은 ·의 마이클 에이블스다. 그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70여 명의 오케스트라를 녹음해 나홍진표 공포의 스케일을 완성했고, 그 음악은 칸 영화제 경쟁 부문을 통과해 오늘 한국 극장에 걸렸다.호프(HOPE) OST 앨범 커버 재구성 — 안개 낀 마을과 정체불명의 존재목차마이클 에이블스란 누구인가나홍진 감독의 음악 선택이 말하는 것칸 경쟁부터 오늘 개봉까지마이클 에이블스란 누구인가오늘이 개봉 첫날이다. 보지 않은 영화에 대해 쓰는 것은 어색하지만, 오늘만큼은 그래도 된다. 나홍진 감독의 신작에서 먼저 알고 싶었던 것은 하나였다. 이번엔 어떤 음악을 선택했는가. 마이클 에이블스. 처음 듣는 이름이었다. 찾아보니 이미 알고 있는 영화들의 음악을 만들.. 2026. 7. 16. 시 2010, 지운 음악의 자리 이창동 감독의 시(2010)는 배경음악을 전부 없앤 영화다. 빗소리와 골목의 소음, 66세 양미자(윤정희)의 발소리가 그 자리를 채우고, 마지막 장면에서는 아네스의 노래가 침묵을 대신한다. 제63회 칸 영화제 각본상을 받은 이 영화가 왜 음악 없이도 음악적인지 살펴본다.강변에 홀로 선 미자, 침묵으로 그린 마지막 풍경목차침묵이 음악이 된 영화, 이창동이 배경음악을 지운 이유윤정희의 침묵, 배우의 공백이 음악의 공백과 겹치는 자리아네스의 노래가 남긴 흔적, 박기영의 헌정부터 별세까지침묵이 음악이 된 영화, 이창동이 배경음악을 지운 이유이창동 감독은 시를 완성한 직후 모든 배경음악을 삭제했다. 이유는 하나였다. 관객이 영화 속 상황과 감정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인위적인 음악이 있으면 관객은.. 2026. 7. 15. 이전 1 2 3 4 5 6 7 8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