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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음악 비하인드53

쥬라기 월드, 22년 전 테마가 역주행한 이유 쥬라기 월드(2015) OST. 마이클 지아키노가 작곡한 'Welcome to Jurassic World'는 존 윌리엄스의 1993년 원곡 테마를 그대로 담아 개봉 첫 주 서울 극장 어디서나 흘렀다. 같은 해 원작 OST는 발매 22년 만에 처음으로 빌보드 Classical Digital Songs 차트 1위에 올라 4주 연속 정상을 지켰다.22년을 건너온 테마가 울린 순간 목차22년 전 멜로디가 역주행한 이유지아키노가 존 윌리엄스 테마를 담은 방식새 테마를 만들면서 원곡을 살린 전략22년 전 멜로디가 역주행한 이유2015년 여름, 쥬라기 월드가 개봉했다. 개봉 첫 주 북미 박스오피스는 역대 최고 오프닝 기록을 갈아치웠고, 같은 주 빌보드 Classical Digital Songs 차트에서는 1993년에.. 2026. 8. 10.
하얼빈 OST, 애비로드가 새긴 침묵 2024년 12월 개봉한 하얼빈은 안중근의 하얼빈 의거를 그린 우민호 감독의 여섯 번째 장편이다. 오리지널 스코어는 조영욱이 프로듀싱하고 이명로가 작곡했으며,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애비로드 스튜디오에서 연주했다. 정적인 화면과 반대로 긴장을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완성됐다.얼어붙은 강 위, 현악이 먼저 도착해 있었다목차왜 애비로드였을까두만강에서 하얼빈역까지정적을 채운 현왜 애비로드였을까12월 극장에 갔다. 자막이 오르기 전, 현이 먼저 끝났다는 느낌을 받았다. 스크린이 어두워진 뒤에도 관 안에 남은 잔향이 한동안 가시지 않았다.음악감독 조영욱은 박찬욱 감독과 오랜 시간 협업해 온 이름이다. 다만 정확히는 작곡가라기보다 스포팅[스포팅: 영화의 어느 지점에 음악을 넣고 뺄지 결정하는 작업]에 능한 프로듀서.. 2026. 8. 7.
밀양, 음악을 거의 안 쓴 감독의 곡 밀양(2007) OST. 이창동 감독은 이 영화에 음악을 거의 쓰지 않았다. 유일하게 남은 주제가 '크리올로'는 칸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작에 아르헨티나 작곡가 크리스티안 바소가 남긴 곡이다. 절제된 음악이 오히려 감정을 더 크게 만드는 방식을 오늘 따라가 본다.마당 한구석, 지저분한 땅 위로 내려앉는 햇볕목차음악을 거의 쓰지 않은 감독이 부른 아르헨티나 작곡가무음 속에서 음악이 등장하는 몇 안 되는 순간들마당의 햇볕, 음악 없이 끝나는 엔딩음악을 거의 쓰지 않은 감독이 부른 아르헨티나 작곡가밀양은 2007년 5월 23일 개봉한 이창동 감독의 다섯 번째 장편이다. 이청준의 소설 를 원작으로, 남편을 잃고 아들마저 유괴로 잃은 신애가 밀양이라는 낯선 도시에서 삶을 다시 세우려 애쓰는 이야기를 그린다. 같은 .. 2026. 8. 5.
라이언, 우르바시가 호주 거실에 도착하기까지 라이언(2016) OST. 더스틴 오할로란과 하우슈카의 프리페어드 피아노가 어린 사루의 패닉을 타악기 소리로 만들고, A.R. 라만의 1994년 타밀 댄스곡이 30년을 건너 호주 거실에 도착한다. 세 곡의 음악이 어떻게 한 사람의 기억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그렸는지 살펴본다.라이언 영화 속 기차역을 떠올리게 하는 낡은 기차표 (Google Gemini AI 생성 이미지)목차두 사람의 피아노가 그린 사루의 심리 지형1994년 타밀 댄스곡이 호주 거실에 도착하기까지바피 라히리의 디스코 시대와 캘커타의 위험한 밤두 사람의 피아노가 그린 사루의 심리 지형작곡가 더스틴 오할로란과 하우슈카는 라이언의 음악을 둘이 나눠 쓰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만든다. 인도에 있는 어린 사루의 장면에는 하우슈카 특유의 변형 .. 2026. 8. 4.
싸이코 OST, 바이올린이 만든 공포 히치콕의 (1960)는 영화사상 가장 강렬한 청각적 충격을 남긴 작품이다. 버나드 허먼은 관악기를 전면 배제하고 오직 현악 앙상블만으로 공포의 음향을 완성했다. 히치콕조차 감탄하게 만든 샤워 씬의 날카로운 바이올린 소리와 혁신적인 스코어링 비하인드를 살펴본다.밤의 베이츠 모텔과 언덕 위 저택을 그린 흑백 무드의 장면 목차관악기를 버리고 선택한 현악기의 서늘함칼날이 되어 비명을 지른 바이올린, 샤워 씬의 비밀히치콕의 고백과 스릴러 영화 음악의 새로운 기준관악기를 버리고 선택한 현악기의 서늘함1960년, 히치콕 감독은 저예산 흑백 영화로 사이코를 제작하며 파격적인 시도를 이어가고 있었다. 음악을 맡은 버나드 허먼 역시 할리우드 영화 스코어의 공식을 완전히 뒤엎기로 결심했다. 웅장한 금관악기나 감미로운 목관악.. 2026. 8. 4.
닥터 지바고 OST, 산에서 태어난 선율 닥터 지바고(1965) OST 라라의 테마는 모리스 자르가 감독의 거절을 세 번 받은 뒤 완성한 곡이다. 러시아 민요 대신 발랄라이카와 오케스트라로 혁명기의 사랑을 담았다. 산속 주말 하루 만에 태어난 이 선율이 왜 60년째 다시 연주되는지 살펴본다.눈 덮인 우랄 산맥을 배경으로 선 두 사람을 그린 장면목차모리스 자르, 산속 하루 만에 쓴 라라의 테마1965년 우랄, 혁명이 갈라놓은 두 사람60년째 연주되는 선율의 흔적모리스 자르, 산속 하루 만에 쓴 라라의 테마모리스 자르는 데이비드 린과 아라비아의 로렌스(1962)로 이미 아카데미를 받은 사이였다. 린은 닥터 지바고 음악도 자르에게 맡겼다. 처음 계획은 이미 존재하는 러시아 민요를 라라의 테마로 쓰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 곡의 저작권을 확보하지 못했다.. 2026. 7.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