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21 맨발의 이사도라 OST, 폴모리아가 남긴 선율 1968년 영화 《맨발의 이사도라》 원곡은 모리스 자르가 썼지만, 더 오래 사랑받은 건 폴 모리아 악단의 연주곡이다. 주연 바네사 레드그레이브는 이 작품으로 칸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폴 모리아는 1975년 첫 내한 뒤 한국과 일본에서 120여 회 공연하며 이 선율을 세대 너머로 전했다.저녁 다방 조명 아래, 돌아가던 턴테이블 한 대목차모리스 자르의 원곡이 잊힌 자리폴 모리아, 현을 다시 편곡하다지금도 재생되는 다방의 그 곡모리스 자르의 원곡이 잊힌 자리《맨발의 이사도라》는 카렐 라이츠 감독이 무용가 이사도라 덩컨의 말년을 그린 1968년 영국·프랑스 합작 영화다. 주연 바네사 레드그레이브는 이 배역으로 1969년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도 올랐다.영화 음악은 《닥터 지바.. 2026. 8. 16. 인셉션 OST, 피아프 노래가 깨운 꿈 2010년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인셉션》은 8억 달러 넘게 벌어들이며 흥행했다. 극 중에서는 에디트 피아프의 샹송 'Non, je ne regrette rien'을 꿈에서 깨우는 신호 '킥'으로 썼다. 한스 짐머가 늘여 만든 곡 'Time'은 지금도 그의 콘서트에서 가장 자주 연주된다.눈밭 위로 퍼지는 소리와 살짝 기운 팽이 하나목차피아프 샹송을 킥으로 고른 이유설원에서 노래가 늦게 들릴 때지금도 짐머 무대에서 다시 켜지는 곡피아프 샹송을 킥으로 고른 이유극장에서 처음 봤을 때는 그 노래가 왜 하필 프랑스 샹송인지 눈여겨보지 못했다. 두 번째로 다시 앉았을 때에야 가사가 눈에 들어왔다. "난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아요." 코브의 처지와 정확히 맞물리는 문장이었다.이 노래는 극중극 중 인물들도 함께 듣는.. 2026. 8. 15. 사랑의 하츄핑 OST, 가사 한 줄의 비밀 2024년 8월, 손주 손을 잡고 들어간 극장에서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을 봤다. 정작 눈시울이 뜨거워진 쪽은 나였다. 124만 관객을 모아 흥행한 이 영화의 엔딩곡 '처음 본 순간'은 에스파 윈터가 불렀고, 그 노랫말 한 줄은 감독이 직접 써넣은 것이었다고 한다.어두운 객석에서 스크린의 빛을 올려다보는 작은 별빛 요정 (오리지널 창작 캐릭터)목차감독이 건넨 가사 한 줄뜻밖의 녹음실, 인연이 부른 캐스팅애니메이션 OST가 만든 이변감독이 건넨 가사 한 줄음악감독 김태호는 시나리오를 받고 나서 감독으로부터 곡마다 표현해야 할 감정의 결을 세세히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그중 엔딩곡의 핵심 가사, "처음 본 순간 / 나는 빠져버렸어"는 감독이 직접 쓴 문장이었다. 로미가 하츄핑을 처음 만나는 그 찰나의 감.. 2026. 8. 14. 스파이더맨 브랜드뉴데이 OST, 지워진 선율 2026년 영화 에서 작곡가 마이클 지아치노는 익숙한 스파이더맨 테마에서 특정 음들을 일부러 지웠다. 피터 파커에게 더 이상 남지 않은 것들을 표현하기 위해서였다고 그는 밝혔다. 톰 홀랜드의 네 번째 단독 출연작은 그렇게 결핍의 소리로 시작한다.목차OST는 왜 이 곡이었나어떤 장면에서 무엇을 하는가다른 음악과 어떻게 다른가지금까지 기억되는 이유끊어진 거미줄과 지워진 음, 잊힌 도시의 밤OST는 왜 이 곡이었나심야 상영관에 조조로 걸어 들어갔을 때, 예고편 음악부터 뭔가 허전하다고 느꼈다. 익숙한 후렴이 다 나오기 전에 끊겼다. 나중에 찾아보니 그건 실수가 아니라 설계였다.지아치노는 부터 까지 세 편을 연이어 맡았던 사람이다. 2025년 12월, 이번 작품에도 그가 돌아온다는 소식이 공식화됐다. 그는 익숙.. 2026. 8. 13. 가방을 든 여인 OST, 새벽 기차역의 선율 1961년 이탈리아 영화 은 새벽 두 시 기차역에서 끝난다. 감독 발레리오 주를리니와 작곡가 마리오 나쉼베네가 만든 '인콘트로 콘 아이다'가 그 이별의 순간을 채운다. 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가 연기한 아이다는 봉투 하나를 손에 쥔 채 다시 혼자 플랫폼에 남는다.새벽의 플랫폼, 두 사람의 마지막 순간목차OST는 왜 이 곡이었나어떤 장면에서 무엇을 하는가다른 음악과 어떻게 다른가지금까지 기억되는 이유OST는 왜 이 곡이었나예술영화관 시사실에서 처음 이 영화를 틀었을 때, 오프닝부터 이상했다. 현악이 밀고 들어올 줄 알았는데 기타 한 대가 먼저 걸어 나왔다. 나쉼베네는 이 스코어를 '흑백의 음악'이라 불렀다고 한다.주제는 두 갈래다. 아이다의 테마는 낮고 쓸쓸하다. 로렌초의 테마는 그보다 한 톤 위에서 서성인다.. 2026. 8. 12. 미스터 노바디 OST, 죽음이 완성한 악보 영화 《미스터 노바디》(2009) OST는 벨기에 작곡가 피에르 반 도마엘이 암 선고 뒤 완성한 마지막 악보다. 감독인 동생 자코 반 도마엘과 기타 한 대 중심의 절제된 편성을 골랐고, 그는 2008년 9월 세상을 떠난 뒤 2011년 마그리트영화상 음악상을 사후 수상했다.한 지점에서 아홉 갈래로 갈라지는 니모의 삶, 그 길목마다 같은 기타 한 대가 되돌아온다목차형제가 함께 쓴 마지막 악보시트 아래, 되풀이되는 기타 한 줄완성하지 못한 사람이 받은 상형제가 함께 쓴 마지막 악보자코 반 도마엘은 늘 형과 일했다. 1991년 《토토 더 히어로》부터, 1996년 《여덟 번째 날》까지, 스코어는 언제나 피에르 반 도마엘의 몫이었다. 《미스터 노바디》도 다르지 않았다. 다만 이번엔 조건이 하나 붙었다. 감독은 음악.. 2026. 8. 12. 이전 1 2 3 4 5 6 7 ··· 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