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규2 곡성, 장영규와 달파란이 의심을 설계한 방식 곡성(2016) OST. 나홍진 감독의 이 영화는 의심과 공포를 음악으로 설계한다. 굿 장면의 타악기 연주가 그 자체로 공포가 되고, 음악이 관객의 판단을 흐리는 방식이 어떻게 구현됐는지 살펴본다. 장영규와 달파란이 함께 만든 이 스코어는, 10년이 지난 지금도 숲길을 걸을 때 문득 떠오른다.세 줄로 읽는 핵심음악이 정답을 안 알려줬기에 더 무서웠다종교적으로 특정 인물을 규정할 만한 음악을 의도적으로 빼내고, 대신 관객의 판단을 흐리는 데 집중했다. 음악이 정답을 주지 않을수록 의심은 더 깊어진다.일광의 음악에 일본 음계를 숨겨둔 이유달파란 감독은 무당 일광이 처음 등장하는 장면에 일본 전통 오음계를 심었다. 대사 없이 음계 하나로 일광과 일본인 외지인의 관계를 미리 흘려놓는 방식이었다.10년이 지나도 .. 2026. 7. 17. 부산행 OST, 두 번 부른 알로하 오에 부산행(2016) OST는 장영규가 작곡한 오케스트라 스코어에 하와이 민요 알로하 오에를 두 번 겹쳐놓는다. 아빠를 기다리며 멈춘 노래가 아빠를 보내며 완성되는 구조다. 좀비 영화가 왜 1,156만 관객을 울렸는지 그 배치를 살펴본다.알로하 오에가 처음과 끝에 배치됐다학예회에서 멈춘 노래가 터널 속에서 완성되기까지, 117분이 그 사이에 놓인다.나라 잃은 여왕이 쓴 이별의 노래다1878년 하와이 여왕 릴리우오칼라니가 작곡한 이 곡은 원래 재회를 기약하는 노래였다.1,156만 관객이 좀비 때문에 울지 않았다눈물의 이유는 감염이 아니라, 아버지가 딸을 지키기 위해 돌아선 그 순간이었다.참고한 기록들위키백과, 「부산행」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부산행」(연상호, 2016)IMDb, 「Train to Bu.. 2026. 7.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