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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노로타3

태양은 가득히 OST, 해변에 남은 선율 1960년 영화 의 마지막 해변 장면, 니노 로타의 곡 '라 플라주'가 흐른다. 알랭 들롱은 완전범죄를 믿으며 눈을 감지만, 선율은 그 믿음과는 정반대 방향으로 흘러간다. 1965년에는 이 곡이 전혀 다른 손을 거쳐 훨씬 순한 배경음악으로 다시 태어났다.그 해변에서 세 줄니노 로타가 지중해에 심어둔 불안'라 플라주'는 나른한 여름 선율 안에 반음계 하나를 슬쩍 끼워 넣는다. 편안함과 불안이 같은 마디 안에서 겹친다.같은 음악, 완전히 다른 무게영화 초반과 결말에 같은 테마가 반복된다. 관객이 진실을 알게 된 뒤, 똑같은 음표가 전혀 다르게 들린다.1965년, 긴장을 걷어낸 손길무드 음악 앙상블 '실비 스트링스'가 같은 곡을 매끈한 배경음악으로 다시 편곡했다. 서스펜스는 그 손을 거치며 사라졌다.참고한 기.. 2026. 8. 11.
로미오와 줄리엣 OST, 니노 로타의 발코니 로미오와 줄리엣(1968) OST A Time for Us는 니노 로타가 하나의 선율만으로 완성한 곡이다. 실제 10대 배우로 채운 프랑코 제피렐리 감독의 영화에서, 발코니 장면부터 결말까지 같은 멜로디가 다른 감정으로 흐른다. 그 선율이 어떻게 완성됐는지 살펴본다.하나의 선율이 세 가지 감정으로 바뀐다처음엔 설렘, 중반엔 간절함, 마지막엔 체념으로 같은 멜로디가 다르게 들린다.현악기 화성이 설렘에서 체념으로 흐른다주선율은 단순한데, 현악기가 그 선율을 받아 반복할 때마다 화성이 조금씩 달라진다.헨리 맨시니가 이 선율에 감동해 편곡했다다른 영화음악 작곡가의 마음까지 움직였다는 사실이 이 곡의 보편성을 증명한다.참고한 기록들Wikipedia, 「Romeo and Juliet (1968 film)」Wikip.. 2026. 7. 14.
대부, 권위의 소리가 된 니노 로타의 선율 니노 로타의 코르네트 선율이 처음 울리면, 대부라는 영화보다 '권위'라는 감각이 먼저 온다. 1972년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가 이탈리아 이민자의 비극을 스크린에 올릴 때, 시칠리아의 만돌린과 탐발로치가 뉴욕 갱스터의 소리가 됐다. 그 선율이 영화보다 오래 살아남은 이유가 있다.세 줄로 읽는 핵심시칠리아 만돌린이 뉴욕 갱스터 음악이 된 이유코폴라는 이탈리아 이민자의 정체성을 고향의 소리로 표현하고자 했다. 니노 로타는 시칠리아 민요에서 출발한 선율로 그 요구에 답했다.총격 장면에서 음악 대신 소음을 선택한 코폴라마이클이 첫 살인을 저지르는 지하철역 장면. 음악이 없다. 기차 소음만 남아 있다. 그 침묵이 이 영화에서 가장 강한 음악적 선택이었다.아카데미가 박탈한 음악, 역사가 살린 이유자기 표절 논란으로 .. 2026. 7.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