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니노로타4

달콤한 인생(1960) 트레비 분수의 비밀 1960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의 '달콤한 인생'에서, 니노 로타는 트레비 분수 장면에 오르간과 하프로 만든 곡을 따로 붙였다. 화려한 나이트클럽 장면들과 정반대로 조용한 이 선택을, 스코어와 소스뮤직의 차이를 통해 짚어본다.사진: Pixabay (jdegheest) — Trevi Fountain, Rome목차로타와 펠리니, 스코어와 소스뮤직을 섞다나이트클럽의 파트리시아, 소스뮤직의 자리트레비 분수엔 왜 오르간과 하프였을까로타와 펠리니, 스코어와 소스뮤직을 섞다니노 로타는 이미 페데리코 펠리니의 짝꿍이었다. 1952년 '백인 추장'에서 처음 만났고, 1954년 '길'의 트럼펫 선율, 이른바 젤소미나의 테마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뒤였다.'달콤한 인생'은 타블로이드 기자 마르첼로.. 2026. 9. 18.
태양은 가득히 OST, 해변에 남은 선율 1960년 영화 의 마지막 해변 장면, 니노 로타의 곡 '라 플라주'가 흐른다. 알랭 들롱은 완전범죄를 믿으며 눈을 감지만, 선율은 그 믿음과는 정반대 방향으로 흘러간다. 1965년에는 이 곡이 전혀 다른 손을 거쳐 훨씬 순한 배경음악으로 다시 태어났다.정오의 지중해, 영화 속 분위기를 그린 이미지 (AI 생성)목차왜 하필 이 선율이었나해변에 다시 눕는 남자가벼워진 선율, 1965년의 다른 손왜 하필 이 선율이었나르네 클레망 감독은 이탈리아 작곡가 니노 로타에게 음악을 맡겼다. 로타는 이미 페데리코 펠리니의 여러 영화에서 몽환적인 선율로 이름을 알린 사람이었다. 스릴러라는 장르 표식을 음악에 노골적으로 새기지 않는 그의 방식이, 이 영화에는 오히려 정확히 맞아떨어졌다.'라 플라주'는 몽환곡(꿈결처럼 흐릿.. 2026. 8. 11.
로미오와 줄리엣 OST, 니노 로타의 발코니 로미오와 줄리엣(1968) OST A Time for Us는 니노 로타가 하나의 선율만으로 완성한 곡이다. 실제 10대 배우로 채운 프랑코 제피렐리 감독의 영화에서, 발코니 장면부터 결말까지 같은 멜로디가 다른 감정으로 흐른다. 그 선율이 어떻게 완성됐는지 살펴본다.16세기 베로나의 달빛 발코니를 그린 장면목차니노 로타가 하나의 선율만 쓰기로 한 이유1968년 베로나, 실제 또래 배우가 만든 첫사랑아카데미 2관왕부터 웨딩홀까지 남은 흔적니노 로타가 하나의 선율만 쓰기로 한 이유니노 로타는 이 영화 전체에 하나의 선율만 쓰기로 했다. What Is a Youth(OST 수록 제목)와 A Time for Us(싱글 발매 제목)는 같은 멜로디의 두 이름이다. 영화 안에서 이 선율은 가면무도회 장면에서 처음 등.. 2026. 7. 14.
대부, 권위의 소리가 된 니노 로타의 선율 니노 로타의 코르네트 선율이 처음 울리면, 대부라는 영화보다 '권위'라는 감각이 먼저 온다. 1972년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가 이탈리아 이민자의 비극을 스크린에 올릴 때, 시칠리아의 만돌린과 탐발로치가 뉴욕 갱스터의 소리가 됐다. 그 선율이 영화보다 오래 살아남은 이유가 있다.대부 1972, 니노 로타의 시칠리아 만돌린 선율을 형상화한 포스터 (Google Gemini AI 생성 이미지)목차결혼식 장면에서 온 선율음악 없는 총격 장면의 선택아카데미가 박탈한 음악반세기를 살아남은 선율결혼식 장면에서 온 선율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 오프닝 결혼식 장면의 음악이 오래 남았다. 스크린은 1940년대 뉴욕인데, 들리는 것은 시칠리아 민요였다. 그 어긋남이 이상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게 이 영화가 무엇에 관한 이야.. 2026. 7.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