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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명장면 음악

더 파더 OST, 콜드 송이 그린 균열

by 핑계왕초 2026. 6. 30.

아바타: 불과 재(2025) OST 주제곡은 마일리 사이러스가 만들었다. 2018년 말리부 산불로 집을 잃은 그는, 잿더미 속에서 멀쩡한 다이아몬드 반지 하나를 발견했던 경험을 가사로 옮겼다. 시리즈마다 개인사가 영화 주제와 겹치는 가수를 골라온 흐름 속에서, 이번 선곡이 어떻게 완성됐는지 살펴본다.

잿더미에서 찾은 반지가 가사가 됐다

"어둠 속의 다이아몬드"라는 가사는 실제로 그가 화재 잔해 속에서 찾은 반지에서 나왔다.

시리즈는 매번 개인사가 겹치는 목소리를 골랐다

1편은 무명 가수, 2편은 노숙 생활을 견딘 가수, 3편은 집을 잃었던 가수가 주제곡을 불렀다.

골든글로브에서 '골든'에게 자리를 내줬다

83회 골든글로브 주제가상 후보에 올랐지만,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Golden에 밀려 수상하지 못했다.

참고한 기록들

  • Wikipedia, 「Dream as One」
  • Billboard, 「Miley Cyrus Drops Soaring 'Dream As One' From 'Avatar: Fire and Ash'」(2025.11.14)
  • Variety, 「Miley Cyrus Records 'Dream as One' for 'Avatar: Fire and Ash'」(2025.10.22)

아바타 불과 재 2025 마일리 사이러스 Dream As One 잿더미 다이아몬드

불에 탄 잔해 속에서 반지 하나가 빛나는 장면 (Google Gemini AI 생성 이미지)

목차
  1. 마일리 사이러스, 잿더미에서 찾은 다이아몬드
  2. 아바타 시리즈, 매번 다른 개인사를 고른 이유
  3. 화면보다 오래 남는 소리의 계보

마일리 사이러스, 잿더미에서 찾은 다이아몬드

2018년 11월, 캘리포니아 울시 화재가 마일리 사이러스와 당시 남편 리암 헴스워스의 말리부 자택을 전소시켰다. 잿더미를 뒤지던 그는 뜻밖의 것을 발견했다. 온전한 형태로 남아있던 다이아몬드 반지였다. "나는 문자 그대로 어둠 속에서 다이아몬드를 발견했다"고 그는 훗날 밝혔다. 이 경험이 Dream As One의 핵심 가사 "우리는 어둠 속의 다이아몬드"로 그대로 옮겨졌다.

제임스 카메론은 2024년 디즈니 레전드 시상식에서 사이러스를 처음 만났다. 사이러스가 먼저 협업 의사를 밝혔고, 카메론은 그 말을 기억해뒀다가 3편 엔딩곡 작업을 제안했다. 곡은 사이러스, 마크 론슨, 앤드류 와이엇이 함께 썼고, 시리즈 스코어 작곡가 사이먼 프랭글렌도 공동 작사에 참여했다. 재작업이 아니라 처음부터 공동 창작이었다는 점에서, 이 곡은 영화 스코어의 정서와 완전히 분리된 삽입곡이 아니다.

개인의 실화가 그대로 가사가 되지 않았다면, 이 곡은 그저 잘 만든 발라드로 남았을 것이다. 잿더미 속 반지라는 구체적 이미지가 있었기에, "재건"이라는 추상적 주제가 만질 수 있는 물건 하나로 응축됐다.

아바타 시리즈, 매번 다른 개인사를 고른 이유

1편의 주제곡 I See You는 리오나 루이스가 불렀다. The X Factor 우승 이후 Bleeding Love로 세계 30개국 이상 차트 1위를 기록한 가수였다. 곡은 제임스 호너가 작곡하고 사이먼 프랭글렌이 공동 프로듀싱했다. 2편의 Nothing Is Lost는 더 위켄드였다. 그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노숙 생활을 하던 시절, 아바타 1편을 보며 버텼다고 직접 밝혔다. 3편은 집을 잃은 사람이었다.

공동 작사자 마크 론슨과 앤드류 와이엇의 이력도 이 선택에 무게를 더한다. 두 사람은 2019년 레이디 가가의 A Star Is Born 주제곡 Shallow로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이미 받은 적이 있다. 검증된 히트곡 제작진에게 개인사를 겹치는 가수의 목소리를 얹는 방식이, 세 편 내내 반복된 셈이다.

매번 같은 팝스타나 같은 장르의 목소리를 썼다면, 세 편의 주제곡은 서로 구분되지 않는 시리즈 배경음악으로 남았을 것이다. 무명 신인, 재기를 노래한 알앤비 가수, 재난을 겪은 팝스타까지 매번 다른 개인사를 골랐기에, 같은 프랜차이즈 안에서도 각 편의 주제곡이 저마다 다른 이야기를 가질 수 있었다.

화면보다 오래 남는 소리의 계보

Dream As One은 제83회 골든글로브 주제가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Golden에게 돌아갔다. 같은 시상식, 같은 부문에서 서로 다른 방식으로 만들어진 두 노래가 경쟁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하나는 실화에서 출발한 발라드였고, 다른 하나는 애니메이션 안에서 완결된 서사곡이었다.

이 곡에 대한 평단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매체는 사이러스의 절제된 보컬이 진정성을 살렸다고 평가했지만, 네온뮤직 등은 "듣기 좋은 발라드일 뿐 판도라라는 세계관의 스케일을 전달하지는 못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내 차트 성적은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프랑스·포르투갈·체코에서는 톱5에 올랐다. 아카데미 주제가상 숏리스트에는 올랐으나 최종 후보 5곡 안에는 들지 못했다.

사이러스는 이 곡을 발표하며 "이 곡을 쓰는 건 진심에서 나온 일이었다"고 밝혔다. 카메론에게는 "짐, 그 경험을 음악이라는 치료제로 바꿀 기회를 줘서 고맙다"는 말을 남겼다고 전해진다. 화면의 스펙터클을 만든 것은 웨타 FX의 기술진이었지만, 엔딩 크레딧에 남은 마지막 감정은 개인적인 상실을 겪은 가수 한 명의 손에서 완성됐다.

음원 출처: Spotify 공식 플레이어 (Miley Cyrus, 「Dream As One」, Avatar: Fire and Ash Original Motion Picture Soundtrack, 2025)

핑계왕초

잿더미 속에서 건진 물건 하나가 노래가 되는 과정을 붙잡아 옮겨 적습니다. 본 글의 자료는 2026.7.1 기준으로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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